“거품 뺀 홍삼으로 100% 우리 농산물의 정직함을 담습니다”
관악구 난곡사거리에서 19년, 국산 농협 홍삼의 자부심으로 이웃 건강을 지켜온 정용상 대표
관악구 난곡사거리 길목,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하게 퍼지는 구수한 한약재 향과 함께 정용상 대표 부부가 나란히 서서 반가운 인사를 건넨다. 대형 프랜차이즈의 화려한 인테리어 대신 옆집 이웃 같은 푸근한 미소로 손님을 맞는 부부는, 지난 19년 동안 한자리에서 묵묵히 골목 주민들의 건강을 챙겨왔다.
화려한 스타 마케팅과 수십억 원대 TV 광고가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을 때도, 오직 농협이 보증하는 100% 국산 원료와 거품 없는 정직한 가격만을 고집해 온 정용상 대표. 소비자가 자칫 놓치기 쉬운 건강식품의 상술과 홍삼의 본질에 대해 그와 나눈 진솔한 대화를 전한다.

Q. 매장 위치가 난곡4거리에 있는데, 헷갈려 하시는 손님들이 종종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정용상 대표: “가끔 모바일 지도만 보고 신대방역 쪽으로 가셔서 전화를 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저희 매장은 신대방역 역세권이 아니라 ‘난곡사거리(난곡로 상권)’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08년에 처음 문을 열어 19년째 이곳 주민들과 함께 나이 들어가고 있죠. 난곡사거리에서 난곡로 방향 길목으로 조금만 들어오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Q. 시중에 홍삼 브랜드가 참 많은데, ‘농협 한삼인’은 일반 대기업 브랜드와 어떤 점이 다른가요?
정용상 대표: “한삼인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농협의 기본 구조를 보시면 됩니다. 축산물에 ‘목우촌’, 비료에 ‘남해화학’이 있듯이, ‘한삼인’은 우리 농민들이 피땀 흘려 키운 인삼을 수매해 가공하는 농협 계열의 건강식품 전문 브랜드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철저히 ‘우리 농민과 소비자’를 중심에 둔다는 점입니다. 100% 국산 인삼만을 고집하며 농가에는 땀 흘린 만큼의 정당한 값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유통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에 전하는 것이죠. 대규모 TV 광고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붓기보다는 제품의 순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에 집중합니다. 정직하게 키운 우리 땅의 결실을 정직한 가격에 전하는 것, 그것이 한삼인의 ‘신토불이’ 정신입니다.”
Q. 광고비와 중간 마진이 빠지니 제품 가격에서도 차이가 크겠군요.
정용상 대표: “그렇습니다. 시중 건강식품 가격에는 원료비 외에도 천문학적인 스타 모델료와 화려한 포장비, 복잡한 유통 마진이 고스란히 얹힙니다. 한삼인은 출하 시 원가 대비 약 22~27% 수준의 최소 마진율을 유지합니다. 같은 6년근 홍삼이라도 불필요한 거품을 걷어내면 이렇게 합리적인 가격이 가능해집니다. 장사하는 입장에서 손님들에게 부끄러움 없이, 온전한 자신감으로 권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이자 자부심입니다.”

Q. 소비자들이 건강식품을 고를 때 가장 흔히 겪는 착오나 오해는 무엇인가요?
정용상 대표: “포장지에 찍힌 식약처의 ‘건강기능식품’ 인증 마크를 확인하지 않는 것입니다. 홈쇼핑이나 온라인의 초저가 특가 제품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식약처 인증을 받지 못한 단순 ‘홍삼 음료’나 ‘혼합 음료’가 태반입니다. 홍삼 향만 살짝 입히거나 설탕물에 색소를 탄 무늬만 홍삼인 제품들이 넘쳐납니다. 공식 건강기능식품 마크가 있어야만 면역력 증진, 피로 해소, 혈액 순환 개선 같은 유효 성분의 기준치를 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방송이나 해외 관광지의 과장 광고에 현혹되는 일입니다. 동남아 패키지여행에서 수십만 원, 백만 원씩 주고 사 오는 침향이나 TV에 나오는 관절 기능성(MSM) 제품들이 대표적입니다. 엄밀히 따져보면 그렇게 비쌀 이유가 없는 원료들입니다. 저희 매장에서는 엄선된 침향환 100환 세트를 1+1 행사로 11만 원대에 선보이고 있어요. 유명세를 좇아 쓸데없는 비용을 치를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Q. 매장 한쪽에 자리한 커다란 전통 달임 추출기가 눈에 띕니다. 지금도 직접 가동하시나요?
정용상 대표: “그럼요. 이 달임 기계가 저희 매장의 심장입니다.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나오는 규격품도 200여 종에 달하지만, 동네 어르신들은 수삼이나 뿌리삼 원형 그대로를 가져와 달여 달라고 하십니다. 뿌리삼을 저온에서 며칠간 은근하게 달여내면 유효 성분의 파괴 없이 깊은 영양이 온전히 우러납니다. 이를 즉석에서 진공 파우치로 위생 포장해 드려요. 진짜 삼이 뚝배기처럼 진하게 우러나는 과정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시니, 단골 어르신들은 오직 이 달임액만 찾으십니다.”
Q. 연령대에 따라 선호하는 제품 형태도 다를 것 같습니다.
정용상 대표: “차이가 아주 뚜렷합니다. 2030 청년들이나 직장인들은 휴대하기 간편하고 사무실에서 눈치 보지 않고 깔끔하게 털어 넣을 수 있는 ‘홍삼 스틱’을 첫손에 꼽습니다. 반면 6070 어르신들에게 스틱을 드리면 ‘감질나서 목구멍으로 넘어가기나 하겠냐’며 손사래를 치세요. 한 모금 꿀꺽 마셨을 때 몸속 깊이 온기가 전해지는 넉넉한 용량의 파우치형 ‘홍삼순액’이나 직접 내린 달임액을 드셔야 비로소 ‘진짜 보약을 챙겨 먹었다’고 느끼십니다. 그래서 손님이 오시면 드시는 분의 연령대와 일상 동선부터 꼼꼼히 여쭙고 권해드립니다.”
Q. 명절이나 부모님 선물용으로 추천할 만한 실속형 제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정용상 대표: “철저히 예산에 맞춰 고르시면 됩니다. 5만 원대 전후의 실속형 파우치 제품부터, 격식을 갖추는 10만 원대 초반의 홍삼정 농축액이나 침향 세트, 그리고 최고급 20만 원대 프리미엄 라인까지 촘촘합니다. 특히 대기업 브랜드에서 30~40만 원대를 호가하는 녹용 함유 제품의 경우, 한삼인에서는 10만 원대 중반(14만 5천 원 선)이면 충분히 훌륭한 품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나 러시아에서 정식 통관된 우수 녹용 원료를 쓰기 때문에, 폭리를 취하지 않는다면 결코 터무니없이 비쌀 이유가 없습니다.”
Q. 개봉 후 보관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요?
정용상 대표: “파우치나 농축액 제품은 기본적으로 고온 멸균 진공 포장을 거쳐 생산되므로 직사광선만 피하면 상온 보관이 가능합니다. 너무 차가운 냉장 보관보다는 실온에 편하게 두셨다가 아침저녁으로 체온과 비슷하게 복용하시는 편이 흡수에도 훨씬 좋습니다.”
Q. 홍삼 판매에 그치지 않고 신림종합사회복지관 후원 등 지역 나눔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계십니다.
정용상 대표: “19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난곡사거리에서 버틸 수 있었던 건 오롯이 지역 주민들이 보내주신 신뢰와 온정 덕분입니다. 장사는 물건을 팔아 이윤을 남기는 일 이전에, 이웃과 호흡하며 함께 살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큰 금액은 아닐지라도 신림복지관 후원처럼 그늘진 곳에 온기를 보태는 일은 이 골목에서 밥 먹고 살아온 상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입니다. 손님들에게 받은 넘치는 사랑을 조금이나마 마을로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Q. 앞으로 난곡사거리 ‘한삼인’이 지역 주민들에게 어떤 공간으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정용상 대표: “가게를 오래 지키다 보니 돈을 버는 욕심보다는, 수십 년 단골 어르신들과 이웃들이 건강한 얼굴로 문을 열고 들어오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당근마켓이나 지역 소식을 보고 찾아오시는 이웃분들께 20% 특별 할인은 물론, 건강 캔디와 홍삼 파우치도 덤으로 넉넉히 얹어드리는 이유입니다. 환절기에 기력이 떨어졌을 때, 부모님 건강이 염려될 때 비싼 광고에 휘둘리지 마시고 동네 사랑방 들르듯 가볍게 발걸음해 주세요. 내 가족의 식탁에 올린다는 마음가짐으로, 가장 정직하고 안전한 우리 농산물의 힘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인터뷰어 : 김유미, 사진 : 임남석
[매장 기본 정보]
상호명 : 한삼인 난곡점
대표자 : 정용상
위 치 : 서울시 관악구 난곡로 305 대영빌딩1층(난곡사거리 난곡방향)
문의사항 : 02-856-0389 (팔아요, 홍삼팔구), 010-3204-8556
영업시간 : 월~토 10:00 ~ 21:00 / 일 10:00 ~ 19:00
대표품목 : 홍삼정(농축액), 홍삼순액, 홍삼진액 스틱, 침향환(100환 기획), 매장 내 즉석 뿌리삼 달임액